10월 둘째주 서울과 수도권 주택값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사철이 마무리된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0%로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인천과 경기지역 역시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난 8월까지 투자 수요가 몰렸던 재건축 아파트들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0.04% 떨어졌으며 강동구(-0.15%)와 송파구(-0.11%)의 재건축 아파트들도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재건축 아파트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송파구와 강동구의 전체 주택가격도 0.06% 떨어졌다. 반면 지역 개발 호재가 있었던 관악구(0.19%)와 금천구(0.03%) 등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재건축 연한이 다가온 철산주공 10단지와 11단지의 가격 상승으로 광명시(0.04%)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지역이 0.08%,수도권이 0.04%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안정되는 분위기다. 지역적으로는 수요가 많은 관악구(0.34%)와 양천구(0.19%),강동구(0.18%) 등의 전세가가 계속 올랐다. 수도권에서도 부천시(0.12%)와 인천광역시(0.11%)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