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안전+도심 접근성 편리한 성북동 위치
외교관 거주 수요 많아 안정적 임대 수익도 예상

㈜서머셋빌더스가 시행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 외교관 사택단지가 지난 4일 샘플하우스를 오픈하고 내국인 대상 분양에 돌입했다.

내국인에게 분양을 시작한지 불과 10여일이 지난 15일 현재 가계약을 포함해 약 50% 정도의 분양율을 올릴만큼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샘플하우스 방문객이 늘면서 지금은 사전예약 없이는 관람이 어렵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성북동 외교관 사택단지는 국내 최초 외교관 및 외교관 가족들을 위한 대규모 사택시설로 지하 1층~지상 3층 6개동으로 구성된다. 주택면적별로는 147㎡ 20세대, 161㎡ 20세대, 204㎡ 20세대, 220㎡ 9세대 등 총 61세대다. 분양가는 3.3㎡당 1,965만~2,500만원이며 계약금은 10%, 중도금 60% 가운데 40%는 융자지원된다.

성북동 외교관 사택단지는 성북동에 자리하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로 꼽힌다. 서울지역에서 도심 속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인데다 500년 이상 이어온 전통 부촌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많은 곳이다.

특히 외교관 사택단지는 성북동에서 처음 공급되는 60세대가 넘는 대단위 타운하우스라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간간히 공급된 성북동 일대의 타운하우스의 경우, 단독주택형으로 세대당 연면적이 515~598㎡에 달해 1채당 분양가가 40~50억원(3.3㎡당 2800만~3000만원)이었지만 외교관 사택단지는 공급면적이 147㎡~220㎡로 1채당 12억~17억5000만원(3.3㎡당 1,965만~2,500만원)이어서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서머셋빌더스 강현석 본부장은 “수요자들이 다가서기 쉽도록 60~70평형대의 실용적인 면적과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했다”며 “그래서인지 많은 수요자들이 샘플하우스를 방문해 상담받고 있으며 이 중에는 외국인들도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곳을 찾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분양보다는 렌트를 원하는 추세라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내국인이 분양을 받아 향후 외국인에게 렌트를 할 경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북동 외교관 사택단지의 추청 월렌트 금액은 60평대 기준으로 대략 월 600~700만원대다. 일반적으로 2년 정도의 기간으로 체결되는 외국인 렌트를 감안하면 2년에 약 1억44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이는 수익률로 환산했을 때, 약 7.12%(2년 복리)에 달한다.

현재 외교관 사택단지 내 샘플하우스에서 외국인 대상 임대상담을 진행중인 R&I 유영아 차장은 “지금껏 성북동에서 렌트가 가능한 집은 렌트금액이 월 1000만원 이상인 단독주택들이 많았다”며 “외교관 사택단지는 이들 주택보다 작은 규모의 주거지여서 성북동에서 중간 규모의 주거지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북동 외교관 사택단지는 단순한 고급 주택을 넘어서 외교와 문화교류를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 중앙에 소규모 공연시설과 파티장, 피트니스클럽, 스쿼시장 등이 들어서는 ‘커뮤니티 홀’을 조성해 국내 거주 외교관들과 내국인 입주민이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고 서로의 관심 분야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체측은 적어도 입주민의 약 30%는 외국인들이 거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기존 다른 타운하우스나 아파트에 제공되는 커뮤니티 센터와 달리 외교관 사택단지 내 ‘커뮤니티 홀’은 국내 거주 외교관들과 내국인이 함께 즐기는 비즈니스와 사교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교관 사택단지로 지어지는 만큼 외국인 거주가 많을 것으로 보고 실내 평면과 인테리어의 초점을 외국인 거주 스타일에 맞췄다. 전 세대가 복층으로 설계됐으며 세대별 개인정원(1층 세대)과 옥상정원(3층 세대)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단지 입주자들에게 VIP급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유명 호텔과 백화점 등과 협의를 진행중으로 유명호텔의 음식서비스를 비롯, 백화점 VIP 서비스, 커뮤니티관리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성북동 버스 종점 바로 앞에 위치한 현장에 샘플하우스를 오픈하고 있다. 입주는 오는 12월말이다. 분양문의 02-720-1611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