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20주 연속 상승했다.이에 따라 8개월 만에 3.3㎡당 600만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 아파트 120만134가구를 대상으로 전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3.3㎡당 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최고 608만원까지 올랐던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금융위기 이후 하락하면서 11월에 600만원 밑으로 내려간데 이어 지난 2월에는 585만원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2월 이후 2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8개월 만에 600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오름세로 돌아선 2월 이후 현재까지 자치구별 변동액을 살펴보면 송파구가 3.3㎡당 668만원에서 735만원으로 67만원(10%)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가 37만원(4.77%) 상승한 812만원, 강남구는 30만원(3.52%) 오른 883만원을 기록했고 강동구는 23만원(4.57%) 뛴 526만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비강남권에서는 송파구와 인접한 광진구가 28만원(4.49%) 상승한 652만원을 기록했다.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의 영향으로 18만원(3.69%)이 오른 506만원으로 조사돼 지역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다.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공재걸 연구원은 "1분기에는 강남 등 일부 지역만 강세였지만 2분기 들어서는 강북 등 대부분 지역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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