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지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값이 속락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입주한 고급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타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9월4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된 이후 4개월간 서울시내 아파트 가운데 가격 하락폭이 큰 아파트 1~10위를 모두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차지했다. 반면 새로 입주한 고급아파트들은 오히려 가격이 뛰어올랐다. 4개월간 가격상승폭이 가장 큰 아파트 1,2위는 2001년말 입주한 역삼동 현대까르디에 710 아파트 80·89평형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 아파트는 넉달새 각각 평당 5백만원,4백50만원씩 올라 가격상승률이 30%를 넘었다. 삼성 타워팰리스 1차도 50A·57·68B·72평형 등 4개 평형이 10위 안에 들었으며 평형별로 1억원에서 3억원에 이르는 가격상승이 이뤄졌다. 비강남권에서는 뛰어난 한강 조망권을 자랑하는 용강동 대림 50A·50B평형과 구의동 현대프라임 67평형이 10위 안에 들어 한강 조망권에 대한 높은 프리미엄을 확인해 주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