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수도권 남부(경기도 화성시)에 들어설 2백73만평 규모의 화성신도시(동탄택지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 들어설 주택 4만가구 가운데 시범단지내 6천가구가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돼 2005년 하반기에는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1단계 지역내 2만6천가구는 2004년부터,2단계 1만2천가구는 2005년부터 각각 공급된다. 화성신도시는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분당과 일산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로 내년 4월 개통되는 경부선 복복선전철 병점역 인근에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실시계획안에 따르면 화성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및 연립주택은 모두 3만4천가구로 이 가운데 30%를 임대용으로 지을 예정이다. 6천가구 규모의 단독택지는 이주택지와 협의양도인 택지 외에는 모두 블록형으로 공급하고 다가구 건축이 가능한 필지도 가구수가 3가구 이내로 제한된다. 건교부는 특히 지구내 도시지원시설용지 29만여평을 조성해 기존 공장을 이전시키고 벤처업무시설을 유치해 직주(職住)근접형 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건교부는 또 기반시설 건설과 관련,우선 영덕∼양재간 자동차전용도로를 오산시까지 연결하는 광역도로 및 수원 고색∼오산간 서부우회도로 등 15개 노선 51.6㎞의 도로를 신설키로 했다. 한편 화성신도시에서는 국내 최초로 버스전용도로가 선보인다. 이 도로는 경부선 전철역인 병점역과 분당선이 연장되는 영통역을 연결하는 구간에 건설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