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단독주택용지 분양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지난달 경남 진영지구에서 공급한 단독택지 분양에 수천명이 몰려든데 이어 이번에는 부산지역 인근에서 선보인 25필지의 청약경쟁률이 17 대 1에 육박했다. 10일 토공에 따르면 부산 인근 양산북정 및 서창,울산화봉,녹산주단 등 4개 택지지구 내 단독택지 25개 필지에 대한 1순위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총 4백22명이 청약,1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녹산주단지구 내 17개 필지에는 4백7명이 몰려들어 23.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토공 부산지사 최동근 과장은 "부산 도심과 가까운데다 근처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고 바다가 보인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높았다"며 "지역 1순위를 부산과 진해지역 거주자로 제한했는데 비율은 5 대 5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수도권 단독택지 시장의 경우 토공이 이달 초 구리 파주 등지에서 내놓은 3개 필지의 입찰 결과 3개 필지 모두 낙찰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