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전문기업인 벽산건설이 토목 등 비주택 사업 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사업구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정종득(丁鍾得) 벽산건설 사장은 22일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주택부문에 대한 수익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토목, 환경, 플랜트 등의 공사 비중을 높이고 민자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 5∼7년뒤 주택과 비주택 부문의 비중이 50대 50으로 조정될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와 관련, "최근 워크아웃 졸업으로 관급공사 수주 때 반영하는 평가점수가 높아진 점을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9월말 현재 수주잔고가 3조2천300억원"이라면서 "지난 1-9월 수주액도 9천507억원으로 연내 3천3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무구조와 관련, "올 연말 차입금은 3천억원 수준으로 줄고 부채비율도 200% 수준이 될것"이라면서 "3-4년 내에 부채비율이 100%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도록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워크아웃 조기 졸업의 요인으로 채권단의 적절한 지원과 노사화합, 자구노력, 경영 투명성 제고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