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천안역사 주변 876만평에 복합신도시가 건설되고 서울 통근,통학을 위한 정기이용자에게 월 15만원선까지 요금이 할인된다. 또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리모델링 관리지구제도가 도입돼 주민동의와 지구단위계획만 있으면 별도 허가없이 공사가 가능해지며 영종도와 김포매립지등 공항주변지역에 대한 종합 개발 구상이 마련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2년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건교부는 2004년 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도가 크게향상될 아산시 배방면 장제리 천안역주변 876만평에 주거.업무.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를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이중 100만평은 올해 상반기중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2004년 분양, 2006-2007년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주변 776만평에는 건교부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과 서울소재 명문대학의 이전, 디즈니랜드형 종합위락단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아산신도시 개발 촉진을 위해서는 통근,통학 정기이용자에게 요금을 50% 할인해주고 할인요금의 50%를 보조해주는 기업체에는 세제상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최고 75%까지 요금을 할인, 월 15만원이면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전체와 김포매립지, 시화간석지 등 공항주변지역에 대한 종합개발 구상을 마련, 우리나라를 동북아 비즈니스중심기지로 도약시키기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무분별한 재건축으로 인한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리모델링 관리지구제도를 도입, 주민80%의 동의와 지구단위계획만 있으면 건폐율, 용적률 등 건축기준의 특례를 적용하고 증축도 허용할 방침이다. 물부족 해소를 위해 한탄강, 화북, 평림, 감포 등 4곳에 중소규모댐을 건설하고봄가뭄에 대비, 7개 수력발전댐을 용수공급 위주로 전환, 충주.경주 등 10개 지방상수도의 비상연결관로 설치 등을 추진한다. 월드컵 대회를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과 개최도시간의 항공편과 직행버스 등을증편 운행하고 경기장 주변을 교통통제구역으로 지정하며 3월부터 전국 공항에 출입국 안전대책반을 운영, 항공보안을 강화키로 했다. 이외에 주요 업무계획은 ▲주택 55만가구 건설 ▲그린벨트 해제지역중 11개지역택지지구로 개발 ▲서해안고속도로,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주변지역 개발 ▲서울-춘천-양양 고속도로(153㎞) 건설추진 ▲신분당선의 수지 연장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대책 마련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항공청 및 사고조사위원회 설치 등이다. 임인택 건교부 장관은 "올해는 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이를 통한 경기활성화, 서민주거 안정 등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