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노후 한옥촌이 잇따라 재개발돼 오피스텔과 아파트로 탈바꿈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종로구 내수동 150일대 도렴15재개발지구와 옥인동 47일대 한옥촌에 오피스텔 6백87실과 아파트 2백30가구가 각각 건립된다. 도렴15 도심재개발조합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뒤편 1천54평에 17∼37평형 오피스텔 6백87실을 지어 이중 5백12실을 연말께 일반분양키로 했다. 사업비는 군인공제회가 대고 시공은 금호건설이 맡는다. 분양가는 인근에서 분양된 쌍용건설의 '경희궁의 아침' 수준인 평당 7백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인 이곳엔 현재 50년 이상된 한옥 20여채가 들어서 있다. 주민들 대부분은 이미 이주를 마친 상태다. 종로구 옥인동 47일대 8백80여평도 최근 주택재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이 시작됐다. 구청이 공고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곳엔 5층 아파트 12개동이 들어선다. 평형별로는 34평형 80가구 44평형 70가구 49평형 80가구다. 종로구 관계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풍치지구를 해제하고 2종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을 추진중"이며 "구의회의 의견을 들어 연말께는 시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구역지정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30년 이상된 한옥이 밀집해 있는 옥인1구역은 인왕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육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