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7월경 구조조정전문 부동산투자신탁회사를 설립,국내 처음으로 리츠(Reits:부동산 간접투자상품)를 선보일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14일 "기업구조조정 전문 부동산투자신탁회사 설립 초안은 이미 마련됐으며 현재 구체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초안에 따르면 부동산투자신탁회사는 오는 7월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설립되며 은행과 보험,종금사 등 모든 금융기관이 초기 자본금(1천억원 예상) 출자 및 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부동산투자신탁회사는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에 한해 인수 가능하다.

부동산 인수시 필요한 자금은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형식으로 모집하며 금융기관뿐 아니라 개인도 투자할 수 있다.

수익증권 만기가 도래했지만 매수한 부동산을 되팔지 않아 현금화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부동산을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상환하게 된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1일 기업구조조정을 돕기 위해 구조조정전문 부동산투자신탁회사를 오는 7월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