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오름세를 이어오던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가 주춤하면서 매매가도 약세를 보였다.

분양권 시장은 거래가 없는 가운데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조사기간(9월26일~10월8일)동안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전세지수"는 0.41포인트 오른 107.02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한주동안은 오히려 0.1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세가가 오를대로 오른데다 수요도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형 아파트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관악 금천 구로 광진 성북 중랑구 등의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관악구에서는 봉천동 건영아파트 41평형이 4백만원 정도 하락했으며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아파트 23,28평형도 3백만원가량 떨어졌다.

구로구에서는 한신아파트 18평형의 전세가격이 1천만원 정도의 낙폭을 보였다.

광진구에서는 그동안 전세가 오름폭이 컷던 구의동 현대프라임아파트가 3백만~1천5백만원 정도 하락했다.

매매가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조사기간동안 "서울매매지수"는 0.21포인트 떨어진 102.15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가운데 광진 마포 송파 성북구 등 14개 구가 내림세를 보였다.

마포구에서는 도화동 동아청솔아파트가 평형별로 1천만~1천5백만원 정도 떨어졌고 현대1,2차도 5백만원 정도 낙폭을 보였다.

송파구 오금동 백조아파트와 풍납동 동아한가람,시티극동 등은 전평형이 약세를 나타냈다.

분양권값은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이달 입주하는 중랑구 면목동 두산아파트와 내달 입주하는 중구 중림동 삼성아파트의 분양권 값이 평형에 따라 3백만~5백만원 정도 뛰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