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 샘표식품과 삼풍제지 공장터에 들어설 3천16가구의 아파트가 오는 9월과 11월에 잇따라 분양된다.

부동산개발컨설팅 전문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관계자는 31일 "창동 샘표식품 공장부지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지난 28일 샘표식품과 부지 매입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매입가격은 평당 6백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회사로는 태영이 선정돼 32평형 9백59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창동 삼풍제지 공장터에 33∼63평형 아파트 2천57가구를 건립하기로 삼풍제지와 최근 시공계약을 맺었다.

이들 공장부지는 면적이 넓은데다 교통여건도 괜찮은 편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샘표공장터=1만1천5백85평의 부지에 32평형 9백59가구가 들어선다.

3백26%의 용적률을 적용해 21층 높이의 15개동으로 건립된다.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는 이 아파트를 조합아파트로 공급하거나 일반분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합아파트로 지을 경우 분양가를 1억7천1백만원(업무추진비 6백만원 별도)으로 책정해 9월중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지하철 4호선 쌍문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도봉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한일병원이 가까이 있으며 인접한 대우 삼성아파트의 편익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1월 착공해 2002년말 입주예정이다.

☏(02)597-4477

◆삼풍제지터=3만5천여평의 부지중 2만5천여평에 19∼24층 아파트 25개동 2천57가구가 들어선다.

평형별 가구수는 △33평형 8백86가구 △40평형 4백11가구 △46평형 4백22가구 △51평 92가구 △52평 86가구 △63평 160가구 등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초 청약받을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에 있으며 하나로마트 E마트 등 대형할인점을 이용할 수 있다.

창동초등 창원초등 창동중학교 등도 가까이 있다.

☏(02)2008-9772

손희식·류시훈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