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기아파트단지인 수원 영통 택지개발지구에서 중대형평형 아파트
4백70가구가 오는 18일부터 분양된다.

건영이 내놓는 이 아파트는 33평형 68가구, 37평형 1백98가구, 49평형
2백4가구 등으로 전평형이 중대형 규모여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15%옵션기준으로 33평형이 1억2천3백86만6천원, 37평형이 1억4천
7백2만6천원, 49평형이 1억9천4백1만원이다.

이같은 분양가는 이미 입주해있는 중대형아파트의 시세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분양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채권입찰제는 적용되지 않으며 수원시 지역우선물량으로 30%가 배당되며
나머지 70%는 서울 및 수도권수요자에게 순위별로 분양된다.

현재 법정관리절차중인 건영은 분양 및 시공보증을 위해 한국토지공사의
자회사인 한국토지신탁과 신탁계약을 체결, 아파트공급에 아무런 차질이
없도록 했다.

수원 영통지구는 주변의 많은 아파트단지로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경부고속도로 및 국도를 이용, 서울출퇴근이 가능하다.

<고기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