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 경쟁력을 높여라"

건설업체 및 건설관련 협회들이 건설사업관리(CM)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국내 시장개방과 해외건설의 투자개발형 사업 전환 등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CM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아래 미국 등 선진국의 CM
전문기관과 업무제휴하고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회장 김대영)는 오는 22,23일 이틀동안 협회 회의실에서
"해외 건설사업관리"를 주제로 CM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건설사업관리 능력을 제고키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특히 미국의
CM전문회사인 힐인터내셔널사의 수석 부사장 윌리암 반 웨이지넌씨와 수석
사업관리 및 기술자 레니 보란, 라우프 갈리 등을 초청, 주제를 발표토록
할 예정이다.

이들은 세미나에서 협회 및 건설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CM의 형태 및
최근 세계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강의식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홍성웅)도 최근 미국 CM협회와 CM분야 협력의정서
에 서명하고 내년말까지 CM기본지침서 작성 및 개발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미국 CM협회는 건설 및 설계분야 등의 CM을 체계화하고, 자격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한 기관으로 국내 CM제도 정착 및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과 산학협동 방식으로 사내에 CM 전공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현재 현대건설 및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에서
야간강의중이다.

지난달 2일 문을 연 CM석사과정은 관련 전문가를 육성키 위한 것으로
교육부로부터 학위가 인정된다.

현대건설은 성적 우수자는 영국의 러프 보로(Lough Borough)대학 등에
연수를 보내 CM분야의 경쟁력을 국제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대우 쌍용 삼성 동아 등 해외건설사업 실적이 많은 건설업체들마다,
CM팀을 발족시키고 연구에 착수하거나 해외 기업과 업무제휴에 나서는 등 CM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