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사포 명칭이 '소년'…소년단, 군대에 무기 증정

조선소년단이 창립 기념으로 '좋은 일 하기 운동'을 벌여 마련한 방사포 '소년'호 증정행사가 6일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앞마당에서 열렸다.
북한은 청소년이나 아동·여성의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좋은 일 하기 운동'을 전개하는데, 통상 파철이나 폐품 수집, 약초 캐기 등의 활동으로 군에 헌납할 자금을 마련한다.
방사포는 다연장로켓의 북한식 명칭이며, 최근에는 구경을 600㎜까지 키우고 유도 기능을 부여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역할을 하는 이른바 '초대형 방사포'도 등장했다.
증정된 소년호 방사포는 조선중앙통신 보도 사진상 초대형급은 아닐 것으로 추정되며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증정 모임 이후 방사포들이 인민군 부대들을 향해 출발했다고 통신이 밝혀 야전에 즉시 배치됐음을 시사했다.
행사에는 노동당 평양시위원회 책임비서 김수길과 학생·소년들이 참가했다.
조선소년단은 만 7∼14세 북한 학생들이 의무 가입하는 '붉은 넥타이 부대'로 1946년 청년동맹 산하 조직으로 창립돼 현재 단원은 300만 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창립일에 맞춰 전국 각지 소년단원들이 평양까지 이어 달리는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행사가 최근 이어졌다.

신문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 소년 혁명가들의 자랑스러운 기개가 6월의 조국 강산에 차 넘친다"며 "혁명의 새 세대들을 키우는 문제를 함께 중시하고 먼 앞날을 내다보면서 완벽하게 준비해온 것은 조선 혁명이 언제나 백전백승하고 승승장구할 수 있게 한 근본 요인"이라며 후대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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