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분쟁서 사이버전이 핵심 역할…정책 우선순위 높아져"

정부가 챗GPT 등 생성형 AI와 양자 기술 등 신기술의 발전 등으로 사이버 위협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보고 보다 능동적인 보안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4천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회관에서 사이버보안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대응 기술 연구개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챗GPT·6G·양자 기술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이 등장하고 다크웹·가상화폐를 기반으로 랜섬웨어 공격이 상업화되고 있으며 국가 간 분쟁에서도 사이버전이 핵심 역할을 하는 등 사이버 위협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기존의 보호, 탐지 위주의 수세적 방어에서 위협 행위자 식별, 사전 예방적 조치 강화 등 보다 능동적·적극적인 형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과기정통부는 5년간 3천917억 원 규모로 보안 대응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다음 달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한·미 동맹관계가 사이버공간까지 확대되는 등 사이버 보안의 정책적 우선순위가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능동적 사이버보안 R&D에 4천억 투자 추진…내달 예타 신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