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정책위의장 "청년들이 비중 있는 역할 맡도록 정책 시스템 구축"
'청년층 지지율 비상'에 與정책위 청년 부의장·부위원장 신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청년부의장' 직을 신설하고, 정책위 산하 정책조정위원회(정조위)별로 '청년부위원장'을 배치한다.

청년들을 직접 정책 수립·개발·조율 단계에 포함해 당 운영에 청년층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2030 청년층 지지율 하락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층 표심을 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박대출 정책위 의장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들이 각 상임위의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정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은 정책위 개편안을 밝혔다.

당은 정책위 의장 산하 부의장을 기존 1명에서 3~4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중 청년 몫 부의장을 만들 계획이다.

경제, 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분야별 6개 정조위는 각 위원장 외에도 청년부위원장을 따로 두기로 했다.

박 의장은 "정책위 의장, 부의장, 정조위원장 체계를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해 당정 간의 조율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향후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화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