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횡령 잇단 새마을금고…신뢰 회복 위한 정책협의체 발족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협의체를 30일 발족한다고 2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새마을금고 사업과 주요 현안에 대응할 소통 창구로서 협의체를 구성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는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지역금융지원장과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무이사, 지도이사, 금고감독위원장이 기본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추후 안건별로 관련 행안부 담당자와 중앙회 부서장 등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첫 번째 정기회의에서는 지난 8월 25일 행안부가 시행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종합대책 이행 상황과 중앙회 부서별 주요 업무가 보고된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근절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가 논의된다.

김광휘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최근 새마을금고에 대해 국민의 걱정이 커서 특단의 대책으로 협의체를 만들었다"며 "협의체에서 마련한 대책을 금고와 중앙회가 실행해 두터운 국민 신뢰를 쌓아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전국 곳곳 새마을금고에서는 직원이 고객 예금 등을 횡령하는 사건과 함께 상급자가 직원들에게 사적 용무를 시키거나 술자리를 강요하는 등 갑질 사례가 드러났다.

이후 새마을금고 관리·감독기관인 행안부는 지난 8월 25일 금융위, 금감원 등 관계기관과 전담팀을 꾸리고 건전성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갑질과 관련해서는 이달 말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갑질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