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무회의서 '정부개혁' 공식화…"마인드 안 바뀌면 경제전쟁서 생존 불가""3대 개혁, 머릿속 계획 단계 지나…강력한 드라이브로 실행"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며 정부 개혁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며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개혁'을 공식화한 것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공직사회부터 타성을 버리고 혁신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대통령실도 이날 국무회의에 중점 추진할 국정과제 20개를 압축하면서 기존의 노동·교육·연금의 3대 개혁에 정부 개혁을 새롭게 추가한 4대 개혁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3대 개혁을 두고선 "머릿속으로 계획할 단계는 지났다"며 "국민이 절실하게 느끼는 타깃을 정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실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개혁 원년'으로 선포한 집권 2년 차를 맞아 3대 개혁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의 신년 업무보고의 후속 조치가 논의된 것을 두고서도 대통령실은 "이례적인 경우로, 경제 살리기와 미래 먹거리 육성, 노동 등 3대 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정부가 혁신 허브 지향해야 기업도 세계 기업 뛰어넘어"…KAIST 간담회'기업 국외 홍보' 요청에 "여러분도 함께 나가자" 화답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정부가 국정을 이념이 아니라 과학에 맞추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를 지향할 때 우리 기업도 세계 기업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원에서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기업인들과 만나 "정부도 여러분에게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지방시대의 핵심적인 두 축이 첨단 과학기술과 교육"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대전은 지방시대의 모범"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지방정부도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며 "지역 대학을 지역 발전의 허브로 삼고 인재들이 그 지역에서 기술 창업에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역시 지역에 뿌리를 둔 첨단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기업이 당당하게 세계 무대로 나아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에서 키운 꿈 세계에서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역 대학·기업과 연계한 디지털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주도 대형 디지털 프로젝트를 기획하겠다"며 "과학기술·디지털 기업과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대전 지역 스타트업 현황과 관련, "1천200여 개 기업이 창업해 83조5천억 원의 자산과 28조 원의 매출 성적을 거두
13개 부처 공무원들과 스탠딩오찬도…"정책 초점을 국익에 둬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세종 공무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공직자들이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가 끝난 뒤 각 부처의 국·과장, 사무관들과 '대통령과의 대화'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MZ세대 70여명을 포함해 150여명의 공무원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염 정화기술 보유 기업을 육성해 환경에 기여하는 방안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경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정부가 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일선 공무원들이 인식의 전환을 통해 규제 혁신에 나섬으로써 새로운 가치의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날 행사는 공무원들이 대통령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대통령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질병관리청, 산림청 등 13개 부처 공무원들의 질문이 이어지면서 행사는 예정된 1시간을 넘겼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26년간 공직생활을 한 선배로서 공무원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직업 공무원들의 오랜 경험과 과학·상식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존중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직업 공무원들은 어떤 정책이 국익이나 국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작동하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가진 나라가 국민을 부유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며 "시장이 공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