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대신 선플로 후보 지지" 선플재단, 대선 선플 캠페인 나서…'李·尹'도 서명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플 실천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 악플과 혐오 발언 근절을 위해 활동해온 선플운동본부는 대선 후보들이 상대를 비방하거나 헐뜯지 않고 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발표하는 선거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플 실천 선언문' 서명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에는 여러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참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가 서명에 동참했다.

본부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명선거 릴레이 캠페인과 전국 선플 SNS 기자단들의 인터넷 언어 모니터 활동도 추진 중이다.

선플재단은 '전화 영어 학습'으로 유명한 민병철 민병철교육그룹회장이 2007년 설립했다. 악성댓글로 인한 유명인들의 연이은 사망사건을 계기로 발족한 재단은 15년째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하는 ‘선플’ 운동을 펼치고 있다.

민 이사장은 "대선 후보들이 상호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알리는 데 집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