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자치경찰 활동은 범죄예방시설 설치·피해자 보호·교통법규 단속
"사회적 약자 대상 성범죄 근절 가장 시급"…경남자치경찰 설문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중 성범죄가 가장 시급하게 근절해야 할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자치경찰위원회는 7월 19일부터 2주간 경남도 홈페이지에서 '도민이 바라는 우리동네 자치경찰 설문조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 설문에는 도민 1천487명(남 510명, 여 977명)이 참여했다.

도민의 치안 체감안전도 주요 위협요인과 관련한 설문에서 시급히 근절해야 할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는 성범죄(31.6%)가 가장 많았고, 학교폭력 등 청소년범죄(26.8%), 아동학대(20.6%) 순으로 나타났다.

도민이 최우선으로 요구하는 자치경찰 활동 중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CCTV와 비상벨 등 범죄예방시설 설치·운영(51.2%), 경찰 순찰 강화(25.2%)가 뒤를 이었다.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에서는 피해자 보호·지원(32.3%)과 사회적 약자 범죄 신속한 수사(31.1%)를,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음주운전과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 단속(45.9%), 어린이 등하굣길과 노인시설 주변 보행로 등 안전활동 강화(31.8%)를 각각 응답했다.

교통약자 보호 관련 응답은 경남자치경찰위원회의 1호 사업인 '집에서 학교까지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과 맥이 닿는다.

향후 3년간 가장 많은 예산 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생활안전·범죄예방활동(54.4%)이 가장 많았다.

이 분야의 사업단위로는 CCTV·셉테드 등 범죄예방시설 설치·운영(38.8%), 사회적 약자·범죄 피해자 지원(19.6%), 교통안전시설 개선(17.4%) 순으로 우선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현태 경남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도민이 원하는 경남형 자치경찰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민이 중시하는 자치경찰 정책에 우선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