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폐지를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폐지를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TBS가 진행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KSOI와 TBS가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공동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변변한 대권 후보도 없고 당 대표는 헛발질해대고 가성비 없는 국민의힘 폐지하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지적하지는 않지만, 윤석열 29.9%, 이재명 26.9%, 이낙연 18.1%라는 것은 제1야당 국민의힘에는 10% 넘는 대선후보가 없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는 두 후보 합치면 45%대의 지지율 고공행진"이라면서 "제3의 후보 반짝 돌풍(돌풍은 길게 가지 않음), 제3의 후보가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말을 차용해 한마디 한다"면서 "국민의힘 한 게 뭐가 있나? 정당 국고보조금의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면서 효율성은 없다. 10% 넘는 변변한 대권후보도 없다. 이게 제1야당 정당 맞느냐? 국민의힘 폐지하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이 대표가 효율성, 즉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여가부나 통일부를 폐지하자는 주장을 편 것에 대한 반격이다.

이 대표는 여가부 사업을 이미 다른 정부 부처에서 하고 있어 굳이 여가부를 존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