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담판' 정책의총 하루 앞두고 반대파 막판 설득전
與 부동산특위 "세금 낮추고 중도층 잡아야 대선 승리"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17일 부동산 세제 개편 문제와 관련, "세 부담 경감은 중도층 지지 확산을 위한 전략"이라며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실수요 1가구 1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는 반드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종부세·양도세 완화안을 결정할 정책 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한 '부동산 특위안의 정치적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총 7페이지로 된 입장문에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한 구체적 통계 수치는 물론 ▲ 보궐선거 패배 이유 ▲ 특위안의 정치적 입장 ▲ 당 선택에 대한 여론 전망도 담겼다.

특히 종부세와 관련해서는 1세대 1주택자와 2주택자의 사례를 각각 들며 '부자 감세'라는 비판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특위는 "4·7 보궐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집값 상승과 세 부담 폭증으로 인한 부동산 민심 이반"이라며 "서울과 부산에서만 132만표 차로 졌다.

이대로라면 50만표 내외로 승패가 갈릴 내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세 경감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4·7 보궐선거에서 대패하고도 민주당이 오만과 아집을 부린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