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이준석 기획…"코로나 19 극복 메시지"
국힘, 20·30과 '다시 하나 되어' 합창…오늘 뮤비 공개
국민의힘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압승의 동력이었던 2030 세대들을 '합창의 무대'에 올렸다.

국민의힘은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와 SNS 계정 등을 통해 '다시 하나 되어' 뮤직비디오 예고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본영상은 오는 21일 업로드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1999년 당대 인기가수들이 함께 부른 곡이다.

재보선 승리를 가져다준 서울시민들에게 감사의 뜻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미다.

오세훈 시장과 선거대책위원들이 '오세훈 유세차'에 올라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던 20·30대 남성 13명, 여성 2명과 한 소절씩 노래를 불렀다.

압도적 몰표로 국민의힘에 승리를 안겨다 준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들을 다시 내세운 셈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20·30세대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기획으로도 읽힌다.

선거 캠프에서 뉴미디어본부장을 지낸 허은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기획했다.

오 시장은 영상에서 "원래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서 자신이 없었는데 와서 보니 기계가 좋은 거 같다"며 "다 해결된 거 같다.

기계 덕분에"라고 '수줍은' 소감을 내놨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녹음에 참여한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틈틈이 청년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들의 절망과 분노가 가슴 깊이 와닿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