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8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는 것은 지난 20일 바이든 취임 이후 14일 만이다. 이는 역대 한미 정상 통화 중 가장 늦은 것이다. 기존 최장기 기록은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통화(13일)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한미동맹 강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안보협력 구상 논의도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축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1월12일 한 차례 통화를 한 바 있다. 이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번영의 기반이 돼온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 바이든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