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찬성한다며 "옆에서 가까이 지켜보니 당대표 한 번 더 하면 가진 정치적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정 최고위원은 11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야당탄압 정적 죽이기에 맞서 싸우기에 바빴다. 당대표로서 그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외부의 적, 내부의 적에 둘러싸여 정치적으로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고, 실제 신체적으로도 칼에 찔리는 테러까지 당했다"며 "옆에서 가까이 지켜본 결과, 한 번 더 당대표를 하면 가진 정치적 능력을 더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급 야당 총선승리를 끌어내지 않았나"라며 "당대표 연임으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을 하나로 엮어내는 역할을 할 지도자는 이재명 대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이 대표의 연임에 관해 물은 결과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1%P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였다.정당 지지도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연임 찬성'이 83%, '연임 반대'가 12%로 차이는 71%P에 달했다.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연임에 반대하는 응답은 47%, 연임에 찬성하는 응답은 25%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조사로 실시됐다.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도서관 목격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전 위원장의 목격담과 인증샷이 이어졌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4·10 총선 참패 후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뒤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이날 한 전 위원장이 책을 읽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한 한 네티즌은 "며칠 전에도 봤는데, 오늘 또 와 계신다"며 "2층 열람실에 계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매너 있게 많이 방해 안 하고 사인, 사진 찍는 사람 좀 있었다"고 덧붙였다.사진 속 한 전 위원장은 분홍색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하고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다. 검은색 재킷을 입은 한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 선거 운동 기간 즐겨 신었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이날 한 전 위원장이 읽은 책은 김보영 작가의 소설 '종의 기원담'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출간된 이 소설은 한국 SF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로봇을 소재로 한 SF소설이다.또 다른 네티즌은 "양재도서관에 계시다는 글을 보고 모자 눌러쓰고 빗길 운전 해서 직접 뵙고 왔다"며 "잘 지내시는 거 같고 독서에 푹 빠져 계시더라. 응원한다는 말씀드렸다"고 전했다.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사퇴 이후 별다른 외부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후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대받기도 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다.다만 지난 3일 국민의힘 총선을 함께 치른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형동 의원을 비롯해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에도 한 전 위원장은 "요새 시간이 많다"며 "도서관도
22대 총선에서 기록적인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띄우고 부랴부랴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결속은커녕 외려 당내 갈등만 드러나는 모양새다. 전당대회를 둘러싼 언쟁부터 친윤(친윤석열)계가 자중지란까지 벌이면서 당 수습이 초장부터 어그러지고 있다. 곤두박질쳐진 당 지지율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형국이다.인물난 끝에 지난 3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운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개최 시기를 둘러싼 논란은 황 위원장이 당초 6월 말~7월 초로 예상됐던 전당대회를 최소 한 달 이상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불거졌다.황 위원장은 지난 7일 라디오에서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개최)에 필요한 시간이 한 최소 40일 정도"라며 "6월 말에 하려면 5월 20일부터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해야 하는데, 원내대표 선출이 늦어졌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했다.황 위원장의 전당대회 연기론은 즉각 친윤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황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던 윤재옥 전 원내대표는 지난 8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6월 말~7월 초 전당대회를 빨리 열고 조기에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당을 혁신하자는 데 총의가 모였다"며 "그러지 않으면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윤 원내대표가 언급한 '다른 논란'의 저의가 무엇인지를 두고 여권은 술렁였다. 먼저 전당대회 규칙 개정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황 위원장이 개최 시기를 미뤄 현재 당원 투표 100%인 당대표 선거 규칙을 개정하려 든다면,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날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황 위원장은 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