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 개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셀톤 면세점에 전남산 농수산식품 상설 전시판매장이 문을 열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판매장은 제셀톤 면세점(Jesselton Duty Free Mall)에 위치한 독립매장으로 말레이시아 사바주(州) 주도(州都)인 코타키나발루 중심부에 있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동부지역 관광 중심지로 한국·일본·중국·브루나이·인도네시아 등에서 찾아오는 유동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상설 전시판매장에는 김·과채 음료·차류·소스류·수산 냉동식품 등 43개 할랄인증 제품과 신선농산물·버섯류·잡곡류·김치류·즉석식품류 등 44개 일반 제품이 입점한다.

말레이시아 1호 상설 전시판매장은 지역 농수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 꾸준히 할랄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전남도는 판매장 운영법인인 하이난 엔터프라이즈그룹(Hainnan Enterprise Group)의 슈하 트래이딩(SIEW HA TRADING)과 2천만 달러의 수출협약도 체결했다.

슈하 트래이딩은 코타키나발루를 기점으로 한국산 신선농산물·식품·주류 등을 연간 4천만 달러 이상 유통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본토 쿠알라룸푸르·조호바루를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남산 식품 상설 매장도 더 늘릴 예정이다.

전남산 식품 해외 상설매장은 현재 미국 5곳·중국 2곳·대만 2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 미국·베트남·태국·호주 등에 전시판매장 4곳을 신규 오픈하고,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전남 온라인 브랜드관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말레이시아 상설 전시판매장이 할랄 시장 개척은 물론 수출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다"며 "인도네시아·브루나이 등 더 많은 동남아 국가에 판매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