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격전지 포항서 다양한 기념사업
1950년 발생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격전지 중 한 곳인 경북 포항에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6·25전쟁 때 포항지역 전투를 재조명하기 위해 '포항의 6·25전쟁사'를 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관련 홍보영상을 만들고 6월 25일 기념식에서 '호국도시 포항'을 선포하기로 했다.

참전 유공자에게 호국영웅 배지와 '포항의 6·25전쟁사' 책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날에 맞춰 호국도시 포항이란 주제로 사생대회와 백일장을 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6·25전쟁 바로 알리기와 나라사랑 안보 토크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참전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과 형산강 도하작전 전승 기념행사도 열린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 시청에서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 추진 70인 시민위원회' 출범식을 하고 이춘술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경북지부 포항시지회장과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뽑았다.

시민위원회는 70주년 기념사업 추진 아이디어를 모으고 각종 행사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시는 3월까지 6·25전쟁 기념행사와 관련한 시민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9월 5일부터 9월 20일까지 포항 일대 형산강 유역에서 국군과 북한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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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전투는 국군이 미군과 협력해 북한군을 물리치고 포항을 탈환하면서 반격을 시작한 전환점이 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형산강전투는 포항 탈환과 압록강 진격 발판을 마련한 전투란 평을 얻고 있다.

이춘술 공동위원장은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이 호국도시 포항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포항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끄는 도시로 한층 도약하는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