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민단 지도부 초청 만찬…"한일관계 경색으로 곤란 겪어"
이총리 "총리 물러나도 한일관계 발전 위해 변함없이 노력"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재일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갖고 한일관계 개선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여건이 단장 등 민단 지도부는 지난해 한일관계 경색으로 재일 동포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한 뒤 조속한 한일관계의 개선을 희망하며 이를 위해 민단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일 동포 사회의 민족교육 및 한류 확산 역할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총리직을 사직한 이후에도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민단과의 만찬 관련 글을 올려 "제주도 감귤밭 조성, 구로수출공단 조성, 서울올림픽 개최 등 중요한 계기마다 조국을 도우신 동포들"이라며 "한일관계 경색으로 곤란을 겪으신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관계 개선에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가 민단 지도부를 만난 것은 두 달 보름여 만이다.

그는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이던 지난해 10월 23일 현지에서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어 민단 관계자들을 만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