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점 때문에?' 내년 총선 출마 부산 지자체장 한 명도 없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부산 지방자치단체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선관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전 120일 전(12월 17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부산에서는 오규석 기장 군수가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다.

1995년 초대 민선 군수를 지냈고 2010년부터 3차례 연속으로 무소속으로 당선돼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 인물이다.

오 군수는 "고민 끝에 군정에 더 전념하는 것이 기장 발전을 위한 소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 총선 출마에 관심을 모았던 노기태 강서구청장도 총선에 불출마한다.

노 구청장은 "총선 출마 계획 전혀 없다"며 "내가 나간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어 따로 말할 게 없다"고 말했다.

'감점 때문에?' 내년 총선 출마 부산 지자체장 한 명도 없다
지방의원 중에서는 자유한국당 오은택 시의원이 유일하게 의원직을 던지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총선 출마로 중도에 사퇴하면 보궐선거를 해야 하므로 각 정당에서 상당한 감점을 주는 반면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과 많은 가산점을 주는 정치 신인과 비교할 때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