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검토 착수…2023년 개원 목표

서울시가 동작구 국립현충원 인근에 서울수복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동작구 동작동 동작주차근린공원 부지 3천㎡에 서울수복기념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기념관 건립과 관련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공고를 냈다.

서울수복기념관은 한국전쟁의 국면을 전환한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내부는 전시실, 안보교육실, 수장고, 방문객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수복은 한국전쟁 초기 북한군이 점령했던 수도 서울을 인천상륙작전을 계기로 한국군과 유엔군이 탈환한 역사적 사건이다.

당시 북한군의 병참선을 차단해 이북 철수를 끌어낸 작전으로 평가받지만, 그동안은 전쟁기념관 등 일부 시설에 당시 영상과 자료를 전시하는 것 외에는 별도 기념 공간이 없었다.

이에 해병대전우회 등은 기념관 설립을 서울시에 요구해왔다.

서울시는 "서울수복을 기념하는, 독립적인 전시관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념관을 건립해 안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주민에게 문화전시시설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우선 용역을 통해 시설 규모와 배치 계획 등을 구상하고, 비용 대비 편익 등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충원과 보훈회관 등 관련 시설과 연계하는 방안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건립을 추진해 2023년 개관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그러나 아직 초기 검토 단계인 만큼 향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와 시의회의 공유재산심의 등을 통과해야 한다.

서울시, 현충원 인근에 서울수복기념관 건립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