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자유한국당에 지역구를 넘기겠다는 것과 같다”며 “정의당을 배려해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4월 3일 치러진다.

정치권에선 범진보 진영의 연대와 정의당 배려 차원에서 민주당이 창원성산 보궐선거를 양보할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나왔다. 민주당이 창원성산 지역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방침을 처음으로 밝혔지만 진보 진영 단일화 가능성은 정치권에서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일단 후보를 낸 뒤 지지율 추이를 보고 단일화 작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