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9일 홍준표 전 대표가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경우 제명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언론에 보낸 공지를 통해 “(홍 전 대표 제명 추진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고, 당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홍 전 대표가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당 지도부는 과거 막말 논란과 6·13 지방선거 참패 등의 책임을 물어 그를 윤리위에 회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당이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홍 전 대표의 거취 문제가 부각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당내 분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선보인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에서 ‘정부가 남북한 정상회담의 대가로 북측에 현금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