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청와대 인사들의 잇단 비리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공식 페이스북에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믿어주길 바란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 꼭 이뤄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담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출국하기 전 회담 후기와 함께 해당 글을 작성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의 비리 혐의가 잇따라 적발되고, 감찰반원 전원교체라는 특단의 조치가 취해졌다. 그럼에도 비리 의혹이 이어지면서 공직 기강 해이가 언급됐던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청와대 문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적폐 청산"을 외쳐왔던 만큼 해외 일정을 마친 후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와 함께 G20 정상회담을 마친 소회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경제나 세계경제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 담보돼야 한다"며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 국제질서 원칙을 확인하고 정상선언문이 발표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는 평화 안에서만 가능하다"며 "G20 정상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변함없이 지지했으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의 성공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동포들에게도 "서로 도우며 가장 빛나는 포용정신을 보여줬다"며 "동포들의 헌신적 봉사정신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감동시켰다.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참으로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동포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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