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유엔 주재 신임 북한대사가 조만간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유엔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김 신임대사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아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유엔 총회 전에 부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자성남 전 대사는 지난 7월26일 4년여간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대사의 부임이 지연되면서 통상적 비자발급 절차에 따라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는 관측과 미·북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미국이 일부러 비자발급을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교차했었다.

김 대사는 지난해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이동일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와 함께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