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안국동 선거 캠프에서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안국동 선거 캠프에서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이제 하나된 서울입니다. 공정과 정의, 평화와 민주주의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서울시 첫 3선 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6·13 지방선거 당선 소감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박 후보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제7대 민선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밤 10시 기준 개표율은 12.3%, 득표율은 57.9%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후보를 20만6000여 표 차로 앞섰다.

박 당선자는 1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 상황실에서 “다시 새로운 4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언제나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라는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평화와 번영으로 거듭나는 대한민국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이 만든 결과”라고도 했다.

박 당선자는 “견해와 차이를 넘어 위대한 시민들의 위대한 도시를 만드는 데 함께 손을 잡겠다”며 “경쟁한 모든 후보에게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희망제작소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를 지내다 2010년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당선자는 당시 안철수 후보의 ‘양보’를 받아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2014년엔 ‘세월호 참사’로 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한 반발 심리가 강했던 데다 정몽준 당시 후보의 막내 아들이 세월호 유족을 겨냥해 ‘미개하다’고 표현한 페이스북 글이 논란이 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