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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만남에서 영어로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이날 10시4분께(한국시간) 카펠라호텔 입구 양쪽에서 걸어나와 첫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이야기를 했고, 김정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장 쪽으로 손짓하며 김정은과 함께 이동했다. 회담장으로 향하는 동안 김정은은 통역을 통해 트럼프에게 이야기를 건넸다.

단독회담장에 들어선 두 사람은 준비된 소파에 각각 앉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통역 없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갑습니다, 트럼프 대통령(Nice to meet you, Mr.President)”이라며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 다만 이 인사말 이후엔 통역을 통해 모두발언을 전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어린 시절 스위스에서 유학을 한 만큼 일정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