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사흘 방문…"한반도정세 포함 현안 의견 교환 예정"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협의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램버트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일까지 방한해 한반도정세 및 한미관계 현안 등에 대해 우리 측 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램버트 대행이 우리 정부 누구와 만나는지에 대해서는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와 북미국 관계자 등을 면담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도 트위터에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관련 고위 정부 관료와의 논의 및 대북 정책과 최대 압박작전에 대한 긴밀한 조율, 한미동맹현안 및 양자관계 논의를 위해 마크 램버트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램버트 대행은 최근 방한한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의 지휘를 받으며 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램버트 대행은 방한 기간 우리 당국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 준비 및 대북정책 관련 조율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의 하나로 판문점을 거론한 가운데, 램버트 대행이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램버트 대행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한편, 안보·무역 등 각종 한미동맹 관련 이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