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정은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100분간의 오전 회담을 마치고 개별 오찬에 들어갔다.

두 정상은 27일 오전 10시 15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에서 11시 55분까지 회담했다.

오전 회담 이후 문 대통령과 김정일은 개별 오찬과 휴식시간을 따로 갖는다. 북측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올라가 식사한다.

저녁에 마련된 공식 만찬은 함께 하지만 점심은 따로 먹는다. 이는 두 정상이 각자 휴식을 취하면서 오후 회담을 준비하는 작전타임을 갖는 것이라고 알려졌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방북 기간 동안 정상 간 합의 전까지 오찬에서 남측 수행원만 동행한 바 있다.

김정은이 북으로 넘어가 식사를 하면서 북한 내 관련 기관을 총동원해 회담 전략을 짤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이날 두 정상이 참석하는 저녁 만찬에는 평양냉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문 대통령을 만나 "어렵사리 평양에서 냉면을 가지고 왔는데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드셨으면 좋겠다"라며 "멀리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돼갔구나. 어쨌든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만찬 테이블에 놓일 냉면은 평양 유명 냉면집인 옥류관의 것으로 북측이 직접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해 제면기로 면을 뽑고 배달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