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너무 적어…총리 주재 국무회의 전에 하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정부 출범 2년 차에 새로운 정책을 본격 시행하면서 준비를 더 충실히 하고, 마찰이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부총리 두 분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함께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총리·부총리 협의회는 2016년 12월 8일 당시 황교안 총리가 국회의 탄핵표결을 하루 앞두고 주재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 총리는 이어 "저희 세 사람이 모두 논의하기 어려운 분야, 중요한 현안이 있는 분야는 장관님들도 함께 모셔 대화 나눴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총리님들이 바빠서 자주 모이긴 힘들겠지만, 한 달에 한 번은 너무 적지 않을까 한다"며 "월요일에는 대통령을 뵙고, 화요일 오전에 국무회의를 한다.

정부청사에서 하는 국무회의 전에 30분 정도라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도 전달해드리고 그러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국무회의가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데, 대통령 주재가 아닌 총리주재 국무회의 전에 '총리·부총리협의회'를 하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면 한 달에 3∼4번 모임도 가능하다.

이 총리와 두 부총리는 이날 협의회에서 최저임금, 일자리안정자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