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전 도입됐다 사라진 '장마당 2부제'를 이달부터 다시 실시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매대 1곳에서 상인 2명이 교대로 장사를 하는 시스템인 장마당 2부제가 이달 1일부터 전면 시행됐다고 RFA에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2011년 10월 장마당 2부제를 도입했으나, 그해 12월 김정일이 사망하면서 제도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 소식통은 2부제를 통해 북한 당국이 기존 상인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 몫의 자릿세를 받게 됐다며 재도입 목적은 '돈을 더 뜯어내기 위해서'라고 진단했다고 RFA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