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구욱 총장·여형구 신부 이어 세번째

새누리당은 20일 공석인 중앙윤리위원장에 언론인 출신의 이진곤(66)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를 임명했다.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김희옥 위원장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지상욱 대변인이 밝혔다.

경북 경주 출생의 이 신임 위원장은 부산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국민일보 논설위원·논설위원실장·주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당초 당 혁신위는 부구욱 영산대 총장을 윤리위원장에 내정했지만 영산대 산하기관 자문변호사로 딸이 위촉된 것과 관련해 '가족 채용' 논란이 일자 곧바로 사퇴했다.

이어 여형구 신부를 신임 위원장으로 내정했으나 여 신부는 정당·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교회법 등을 이유로 고사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