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 여부 질문에 "계획없어"…이병완 모친상 빈소 찾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일 인천 답동 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인천교구 교구장 고(故) 최기산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트위터에 "최 주교는 평신도들에게 아주 따뜻하고 소탈한 분이셨다"며 "복지사업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에도 열심이셨다.

갑작스러운 선종을 애도한다"고 남겼다.

문 전 대표는 미사 후 취재진이 "미국에 방문할 예정이라는 얘기가 들린다"고 질문하자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오늘은) 최 주교 장례미사이지 않느냐"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실제로 문 전 대표는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전국 성인 유권자 2천18명 대상,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오른 22.2%를 기록했으며, 특히 광주·전라지역에서의 지지율은 23.2%로 지난주보다 4.3%포인트 올랐다.

문 전 대표는 이병완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모친상을 당함에 따라, 이날 오후 광주 서구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가 광주를 찾는 것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지난달 18일 이후 16일만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