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 달 초 열리는 노동당 제7차 대회의 양강도, 강원도, 황해남도 대표로 추대됐다.

이로써 김 제1위원장은 당대회를 앞두고 평양시를 비롯한 북한의 12개 시·도에서 당대회 대표로 추대됐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5일 "노동당 양강도, 강원도, 황해남도 대표회가 현지에서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동지를 당 7차 대회 대표로 높이 추대할 데 대한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평양시를 비롯해 나선 및 남포시, 함경북도, 함경남도, 자강도, 평안북도, 평안남도, 황해북도 등 3개 시와 6개 도(道)에서 당대회 대표로 추대됐다.

양강도, 강원도, 황해남도 당대표회를 끝으로 북한의 12개 시·도에서 당대표회 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북한은 조만간 제7차 당대회 소집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대회를 당초 발표한 대로 5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1980년 제6차 당대회 당시 소집 공고를 당대회 20일 전에 냈으나, 이번에는 당대회 일정이 촉박하게 진행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북한이 당대회 10일 전에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는 "만일 당대회가 다음 달 7일에 열린다면 오는 27일을 전후해 당대회 소집 공고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