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5일 북한이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기관을 장사정포로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을 '도발적 언동'으로 규정하고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파멸'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언급하면서 "우리 군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경거망동을 자제할 것과 북한의 이러한 도발적 언동이 북한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게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오늘 대외 선전용 매체를 통해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의 주요 기관을 공격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위협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최후통첩에 불응한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북한군의 포 사격훈련 장면에 이어 포탄이 청와대, 서울 정부종합청사, 주한미군, 국정원 등 주요 기관을 파괴하는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CG) 형식으로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