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한인권법 겨냥 "집안 인권문제나 바로잡아야" 반발
북한은 23일 우리 국회의 본회의 처리를 앞둔 북한인권법을 겨냥해 "제 집안의 인권문제나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사회에서 그 무슨 인권문제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공화국의 정치이념은 인민대중 제일주의이며, 정치방식은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인간 생지옥인 남조선에서는 전체 주민 세대의 47%에 달하는 850여만세대가 셋방이나 쪽방, 비닐집 등 집 아닌 집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완전 실업자는 450여만명, 반실업자는 1천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괴뢰패당이 어리석은 북한 인권 소동에 필사적으로 매여달리고 있는 데는 저들의 동족대결책동을 합리화하고 그를 통해 이제 4월에 있게 될 총선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보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기존에 합의된 북한인권법을 나머지 무쟁점 법안과 묶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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