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 여부 주목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8월30일∼31일)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영남 위원장이 테헤란에서 진행되는 제16차 쁠럭불가담(비동맹) 국가수뇌자(정상)회의에 참가하고 이란을 공식 친선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날 비행장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박길연 외무성 부상, 머르테자 머로디온 주북 이란대사, 관화빙(關華兵) 주북 중국 임시대리대사가 나와 김 위원장을 전송했다.

이번 비동맹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김 위원장이 반 사무총장을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앞서 반 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과 자연스럽게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를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번 비동맹회의를 앞두고 지난 22일 이란의 일부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해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오보로 판명났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