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재보궐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실시되는 대구 서구와 경북 칠곡, 울릉의 투표율이 대조적이다.

오전 11시 현재 대구 서구는 총 선거인수 18만5천여명 중 1만4천여명이 투표해 7.6%에 그친 반면, 경북 칠곡은 14.7%, 울릉은 28.6%로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구ㆍ경북 선관위의 관계자들은 "서구 투표율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은 구청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고 경북지역은 적은 인구 및 여러 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상대적으로 선거분위기가 과열된 탓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구 서구청장 보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과 10시께 각각 서구 평리동의 자택 부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강 후보는 "서구 발전을 이끌 후보는 집권당 후보인 저 뿐이며 박근혜 전 대표와 손을 잡고 반드시 많은 공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우리 서구가 낙후되고 재정상태가 나쁜 상황에서 유권자가 바라는 것은 행정 분야에 경륜을 갖춘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초의원을 뽑는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와 안동ㆍ영주의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각기 5.4%, 22.3%, 14.7%로 나타났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