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참여 美 전문가 배석할듯

유엔군사령부와 국방부가 천안함 조사결과 보고서를 유엔에 직접 대면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30일 "유엔사와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원인을 조사한 결과 보고서를 내달 중순 이전에 유엔에 대면보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민.군 합동조사단은 지난 20일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며, 유엔사는 특별조사팀(SIT)을 구성해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검증하고 있다.

유엔사는 핵심 증거물인 북한 '어뢰 추진기 파편'과 평택 2함대사에 있는 천안함 절단면 등 증거물을 검증했으며 곧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보고서를 작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합동조사단에 참가했던 미국측 전문가들도 유엔의 대면보고 때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엔사 특별조사팀에는 유엔사 소속 프랑스, 뉴질랜드, 덴마크, 영국, 호주, 캐나다, 한국, 터키, 미국 요원들과 중립국감독위원회 소속 스웨덴과 스위스의 요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엔사 관계자는 "특별조사팀의 활동 기한은 조사 결과를 유엔에 보고하는 일정까지 포함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