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이번달 중순 공동으로 시찰할 해외공단이 중국의 칭다오(靑島)와 선전(深천<土+川>), 베트남의 엔풍 산업단지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3일 "남북 해외공단 공동시찰단은 오는 12일부터 열흘간 중국의 칭다오와 선전, 베트남의 엔풍 산업단지를 둘러볼 예정"이라며 "이들은 시찰활동 중 개성공단의 토지임대료와 임금, 근로 조건 등에 대해 폭넓게 의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막판 조율 단계에서 시찰 대상 공단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시찰단의 단장은 지난 6~7월 세 차례 진행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였던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대표가 맡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동시찰을 위한 선발대가 중국과 베트남 현지 점검을 위해 2일 출국했다.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 관리총괄과장을 단장으로 개성공단관리위 등 남측 4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사흘간 시찰 코스와 일정 등을 점검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sw08@yna.co.kr